교통비 최대 절반 아낀다…'K-패스' 5월 조기 시행

입력 2024-01-17 18:39   수정 2024-01-18 00:32

대중교통 이용요금의 최대 53%를 환급해주는 K-패스가 오는 5월 도입된다. 일반 시내버스와 지하철뿐 아니라 수도권 광역급행철도(GTX), 광역버스 등에도 적용돼 장거리 출·퇴근자도 적잖은 혜택을 볼 수 있다.

국토교통부는 K-패스 도입 시점을 애초 7월에서 5월로 앞당긴다고 17일 발표했다. K-패스는 월 15회 이상 정기적으로 버스와 지하철 등 대중교통을 이용하면 지출금액의 20~53%를 적립(최대 60회)해 다음달에 돌려주는 교통카드다. 환급받기 위한 최소 이용 횟수 요건도 애초 월 21회에서 15회로 완화됐다.

환급 비율은 계층별로 다르다. 저소득층은 53% 환급 혜택을 받을 수 있다. 만 19~34세 청년층은 30%, 일반인은 20%다. 매월 대중교통비로 평균 7만원을 지출한다고 가정하면 일반인은 1만4000원, 청년은 2만1000원, 저소득층은 3만7000원을 절감할 수 있다.

시내버스와 지하철, 광역버스 등 교통카드 기반 대중교통 수단이라면 모두 K-패스가 적용된다. 오는 3월 일부 구간(수서~동탄)이 개통될 예정인 GTX-A 노선에서도 K-패스를 이용할 수 있다. 서울 가입자가 지방 대중교통을 이용할 때도 혜택이 제공되는 등 전국 단위 호환이 가능하다. 국토부는 K-패스 참여 지방자치단체를 현재 176곳에서 5월까지 189곳으로 늘릴 계획이다. 인구 10만 명 이하 일부 지역을 제외하고 사실상 전국에서 이용 가능하다.

K-패스는 기존 알뜰교통카드보다 혜택과 편의성이 훨씬 개선됐다는 평가를 받는다. 알뜰교통카드는 대중교통을 이용하기 위해 걷거나 자전거로 이동한 거리만큼 마일리지를 적립해 최대 30%의 교통비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. 이동 거리에 비례해 할인 혜택이 있다 보니 출발·도착 시각 등을 기록해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었다. 교통비 할인 폭도 K-패스가 더 크다.

기존 알뜰교통카드 이용자는 카드를 재발급받을 필요 없이 회원 전환 절차만 거치면 K-패스 혜택을 받을 수 있다. 신규 이용자는 5월부터 K-패스 공식 홈페이지·앱이나 11개 카드사 홈페이지에서 원하는 상품을 골라 발급받으면 된다.

이인혁 기자 twopeople@hankyung.com
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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